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이 기다려온 <진격의 거인> 완결편 – 더 라스트 어택이 드디어 2024년, 극장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인간과 거인, 자유와 억압, 복수와 희생이라는 거대한 서사가 정점을 찍는 이번 완결편은 단순한 결말이 아닌, 철학적 사유를 남긴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진격의 거인 완결판의 줄거리 흐름, 핵심 인물들의 마지막 모습, 그리고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와 세계관을 정리해 리뷰합니다.
진격의 거인, 마지막 이야기의 전개 요약
<더 라스트 어택>은 시즌 4 파트 3의 극장판 버전으로, 엘런 예거가 ‘지구의 종말’을 예고하며 ‘지축의 울림’을 실행하는 장면에서 이어집니다. 엘런은 거인의 힘을 완전히 해방시키고, 거대한 거인 군단을 이끌고 전 세계를 향해 진격합니다. 그 목적은 파라디 섬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파괴’ — 즉, 전 인류의 절멸이었습니다.
반면, 미카사, 아르민, 리바이, 라이너, 애니 등 살아남은 동료들은 엘런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그들은 자신이 사랑했던 동료와 싸워야 하는 고통을 짊어진 채,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결국 이들의 싸움은 엘런의 내부 세계, 어린 시절의 기억, 그리고 지크와의 철학적 대화까지 확장되며, 단순한 전투가 아닌 ‘인간의 본질’에 대한 사유로 이어집니다. 최종 결말은 미카사의 선택, 그리고 ‘사랑과 자유의 경계선’에서 이루어지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정적 클라이맥스를 형성합니다.
핵심 등장인물들의 마지막 여정
엘런 예거 (Eren Yeager)
초반 시즌의 소년은 이제 ‘신’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고,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합니다. 하지만 그 자유는 역설적이게도 수많은 희생을 낳는 형태로 완성됩니다. 엘런의 캐릭터는 영웅과 악당의 경계를 흐리며, 인류의 집단 심리와 전쟁의 본질을 대변합니다.
미카사 아커만
끝까지 엘런을 사랑했지만, 결국 그를 멈춰야 했던 인물. 그녀의 결정은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선택이었고,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관통합니다.
아르민
지성의 상징인 그는 마지막까지 평화를 위한 길을 모색합니다. 그의 설득과 희생은 결국 싸움이 아닌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지며, 최후의 순간까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리바이
모든 동료를 떠나보낸 리바이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싸움에 임합니다. 그는 끝까지 ‘인간의 강함’이 무엇인지 증명합니다.
이 외에도 라이너, 애니, 지크, 장, 코니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끝’을 받아들이고, 살아남은 자로서의 고통과 책임을 보여줍니다.
세계관과 메시지: 거인의 힘을 넘어선 인간의 이야기
진격의 거인은 단순한 괴수 액션물이 아닙니다. 이 작품의 세계관은 정치, 사회, 이데올로기, 생물학적 유전, 역사 왜곡까지 깊이 있게 엮어져 있으며, 완결편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하나로 응축됩니다.
- 거인의 기원: 단순한 신화가 아닌, 역사와 지배 구조, 공포 정치의 상징.
- 엘디아 vs 마레: 민족주의와 선민사상이 부른 참극.
- 지축의 울림: 인류의 폭력성과 공포 본능을 시각화한 파멸적 연출.
가장 큰 메시지는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엘런이 택한 자유는 파괴였고, 미카사가 택한 자유는 사랑을 통한 해방이었습니다. 이 상반된 선택은 우리가 직면한 윤리적 딜레마를 상징합니다.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단순한 시리즈의 끝이 아닌, 철학적·감정적 마침표를 찍는 작품입니다. 거대한 액션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응시하고, 극단적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야말로 이 거대한 서사의 결말을 직접 확인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