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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화제작 하이큐!! 끝과 시작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정리)

by everylog-18 2025. 10. 1.

2024년 2월 일본에서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하이큐!! 끝과 시작》(ハイキュー!! ゴミ捨て場の決戦)은 전 세계 하이큐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작품으로, 원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카라스노 vs 네코마’의 경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TV판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온 캐릭터 서사와 팀워크가 극장판에서 어떻게 폭발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감동의 한 판이다.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 등장인물, 작화 및 연출에 대한 평가와 함께, 팬들과 관객들이 남긴 후기와 평점을 총정리해본다.

줄거리 요약 – 쓰레기장 전쟁, 그 마지막 불꽃

《하이큐!! 끝과 시작》은 일본 전국 고등학교 배구대회인 ‘봄 고교 배구 전국대회(봄고전)’의 3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카라스노 고교 vs 네코마 고교의 치열한 승부를 다룬다. 이 경기는 ‘쓰레기장 전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두 팀의 오래된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에피소드다.

카라스노는 히나타 쇼요와 카게야마 토비오를 중심으로 한 다이내믹한 공격 배구로 전진해왔고, 네코마는 코즈메 켄마의 냉정한 분석력과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수비 배구로 맞선다. 두 팀 모두 “단순한 승패”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넘어서야 할 벽”으로 경기를 받아들인다.

영화는 이 한 경기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도, 각 캐릭터의 성장과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히나타와 켄마의 대립과 우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배구를 왜 계속하는가”라는 철학적 메시지가 주요 테마로 작동한다.

주요 등장인물 분석 – 라이벌에서 동료로, 성장의 서사

- 히나타 쇼요 (카라스노): 열정 가득한 주인공. 작은 키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끝없이 도전하며, 이번 경기에서는 ‘배구는 재미있다’는 감정을 끝까지 보여준다.
- 카게야마 토비오 (카라스노): 천재 세터. 히나타와의 콤비네이션은 여전히 완벽하며, 경기 중에도 계속해서 팀을 분석하고 조율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 코즈메 켄마 (네코마): 전략가이자 지휘자. 배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히나타와의 만남 이후 진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번 영화의 숨은 주인공이자 핵심 서사의 중심이다.
- 쿠로오 테츠로 (네코마): 네코마의 주장. 침착하고 팀을 하나로 모으는 중심축으로, 카라스노와의 경기에서 리더로서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타나카, 츠키시마, 야마구치, 레프 등 익숙한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며, 각자의 역할을 통해 경기의 흐름과 감정선을 탄탄하게 쌓아간다.

연출, 작화, 관객 후기 – “이 한 경기로 모든 걸 보여줬다”

이번 극장판은 경기 장면만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밀도 높은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작화: 한 컷 한 컷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퀄리티. 특히 점프 장면, 스파이크 순간의 연출은 극장 스크린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연출: 경기 중 인물들의 과거 회상, 감정의 흔들림, 팀 간의 역사 등이 자연스럽게 교차되며 서사의 밀도를 높인다.
음악/사운드: 사운드 디자인이 뛰어나며, 배구공이 바닥에 닿는 순간의 무게감과 관중의 숨죽이는 순간까지도 치밀하게 표현된다.

관객 평점은 일본 기준 4.5점 이상, 국내 팬들 역시 “하이큐 팬이라면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 “눈물 없이 못 본다”는 극찬을 남기고 있다.

결론: 이 경기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하이큐!! 끝과 시작》은 단순한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넘어, 성장과 우정, 선택과 감정의 충돌을 섬세하게 다룬 극장판이다. “쓰레기장 전쟁”이라는 별명만큼이나 치열하고도 애틋한 이 경기는, 하이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성장”과 “함께함”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하이큐 팬이든 아니든, 이 한 편의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함께 싸우는 즐거움’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네트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